기사출처 : 아시아투데이 2020.05.13ㅣ박은영 기자
인천시가 빛, 색, 디자인으로 원도심을 명소로 바꾸어 가는 ‘원도심 디자인 명소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주재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 용역수행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통해 13개 디자인 마을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른 대규모 사업에 비해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마무리되고, 시민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민선7기에 들어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군·구 공공디자인 지원사업은 지난해 중구(송월동), 동구(화평한 마을), 미추홀구(용일시장), 연수구(함박마을 등 3개소), 부평구(부평동 등 4개소), 강화군(고천리) 등에 완료했다.
올해는 미추홀구(주안2동 등 3개소), 남동구(구월3동), 부평구(굴포천), 강화군(강화관문)등 6곳에 진행된다.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은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애뜰, 인천시청에 완료했으며, 올해 7월 수봉공원 송신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인천대공원, 내항 사일로가 야간 명소로 탈바꿈한다.
특히 시는 시민들과 함께 만든 인천색을 시내버스 디자인, 학교 환경 개선, 섬마을 지붕개선 사업 등에 적용하고 있다.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공사장 가림막과 버스폴, 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물에 인천색을 활용한 디자인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또 33종의 211타입의 표준디자인을 재정비하고 제1회 인천굿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12종 34품목을 선정해 모든 공공사업은 물론 민간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7기 대표 공약인 ‘범죄예방도시디자인(이하 셉테드) 도입으로 범죄위험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기법과 방범시설 설치 지원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안2동과 구월3동에 시민디자인단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큰 장소와 시설들을 개선한다.
또한 모든 공공기관에 인천만의 정체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8월부터 공무원 디자인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220명의 시민디자인단과 함께 색채디자인, 야간경관, 안심디자인, 공공시설물, 마을디자인 등 분과별 모니터링을 통해 매년 활동 보고서를 만들어 시 디자인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원도심 디자인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는 어느 한 부서가 아닌 시와 군·구 공무원은 물론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외부기관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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