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소개



범죄예방디자인 연구정보센터 CPTED



최근 들어 안전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이러한 안전의 문제는 자연재해나 재난으로부터의 안전, 교통으로부터의 안전, 신체가 다치거나 불편해지는 생활 속의 안전, 그리고 범죄로부터의 안전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재해나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방재도시계획과 교통사고 예방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를 배려한 무장애계획(barrier-free)이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이미 도시 곳곳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과거에 비해서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범죄문제는 좀처럼 해결되기 어려운 난제로 남아있으며 개인의 인명이나 재산 손실과 함께 도시쇠퇴나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를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해서 방범용 CCTV나 보안시스템 설치, 치안인력의 순찰과 같은 대책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범죄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날이 갈수록 범죄의 발생빈도나 범위는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거나 최소화시켜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범죄예방디자인(범죄예방환경설계, 범죄예방설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입니다.

범죄예방디자인은 범죄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이자 디자인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이웃관계나 지역사회 활동을 촉진시켜 도시를 재생시키는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문적, 정책적, 사회적 관심이나 수요에 비해서 제공되고 있는 정보는 매우 부족하고 적용 사례도 많지 않아서 범죄예방디자인이 활성화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또한 범죄예방디자인에 대한 오해나 맹신을 통해서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게는 범죄예방디자인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하며, 실무자들에게는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자료구축과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범죄예방디자인 연구정보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미래창조과학부) 재원으로 진행된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지원(NRF-2013R1A1A1012738)을 받아 구축된 것입니다.
본 연구정보센터는 앞으로 범죄예방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범죄예방디자인 자료와 정보제공의 거점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5월
연구정보센터장 강 석 진
(국립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한국셉테드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