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시
감시강화 Surveillance
감시를 강화시키는 전략은 자연적 감시와 기계적 감시로 구분된다. 자연적 감시는 공간배치와 시설 디자인을 통해서 잠재적 범죄자와 피해자들의 행위가 시선연결 범위에 놓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디자인 관점에서는 기계나 인적경비에 의한 감시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피면서 외부인의 침입여부를 관찰하고, 이웃주민과 낯선 사람들의 활동을 구분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범죄와 불안감을 저감시키는 것이 강조된다.
자연감시에서 중요한 것은 건물주변에 형성되는 감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고 가로공간의 전방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며, 특히 야간에는 적절한 조도와 간격을 유지하는 조명설치가 필수적이다.
기계적 감시는 주로 방범용 CCTV의 모니터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범용 CCTV는 범죄예방이나 주민들의 안심감 확산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CCTV만 설치하면 모든 범죄가 예방된다고 맹신하거나 ‘CCTV설치=범죄예방디자인’으로 오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before : 전방시야확보가 어려운 골목길
after : 담장 허물기로 시야가 확보된 골목길
before : 벽체로 인한 폐쇄적 구조의 주차장
after : 벽체가 개방된 구조의 주차장
before : 주변 장애물로 감시가 곤란한 경비실
after : 3면 이상 투시형 구조로 감시가 용이한 경비실
before : 주변 장애물로 감시가 곤란한 경비실
after : 가로수와 적절한 간격을 확보한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