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디자인 개념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라는 용어는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의 범죄학 교수인 C. Ray Jeffery가 1971년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라는 저서를 출판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National Crime Prevention Institute(NCPI)에서는 범죄예방디자인을 “건축환경의 적절한 설계(design)와 효과적인 사용(use)을 통해 범죄 불안감과 발생 범위를 줄이고 삶의 질을 증대시키는 기법”으로 정의하였고, Timothy.D Crowe의 저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applications of architectural design and space management concepts, National Crime Prevention Institute, 1991)에서 인용되며 확산되었다.
범죄예방디자인의 개념은 ‘감시(surveillance)와 접근통제(access control), 공동체 강화(community building)’ 등 3요소로 정리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감시와 접근통제는 상호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점에서 디자인에 반영되어야 한다.
범죄예방디자인 개념과 기본원리
이러한 범죄예방디자인은 기존의 각종 범죄예방 대책과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건축 또는 도시계획과 디자인 개념 중에서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하나의 개념과 실천전략으로서 정리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범죄예방이라는 목적 달성에 필요한 다양한 수단들이 종합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범죄예방디자인이 모든 지역과 공간, 그리고 모든 범죄에 유효한 만병통치약과 같은 개념으로 적용되어서는 곤란하다. 범죄예방디자인은 기본원리와 일반적인 원칙에 입각해서 범죄와 관련 있는 물리적, 사회적 요인들을 통제함으로서 특정 유형의 범죄 또는 불안감을 예방하고 저감시키는 맞춤형 전략으로 이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범죄예방디자인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되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범죄예방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마을, 동네)와 도시를 재생시키는 전략으로서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개념을 실천하기 위한 적용원리(전략)는 연구자별로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고 있지만 대체로 ‘자연적 감시, 접근통제, 영역성 강화, 활동 활성화, 명료성 강화, 유지관리’의 범주에 포함되며, 이를 근거로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개발되고 있다.
범죄예방디자인의 6가지 적용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