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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범죄 막는 아파트? 보안기술 어디까지 왔나

관리자 2016.08.22 13:42 조회 : 1888

기사제목 : 범죄 막는 아파트? 보안기술 어디까지 왔나

기사출처 : 헤럴드경제  2016.08.14ㅣ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보안’이 주택시장의 중요한 화두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파트부터 수익형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범죄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파트ㆍ연립(다세대)’에서 발생한 범죄는 6만26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6건(56%)에 해당하는 3만3777건은 강력ㆍ절도ㆍ폭력범죄였다. 해당 범죄 유형은 상점에서 43.5%(2만8373건 중 1만2351건), 사무실에서 11.1%(12만6828건 중 1만4121건)를 차지했다.

특히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강력ㆍ절도ㆍ폭력범죄 비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14년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2만4999건으로 이 중 85%에 달하는 2만1243건이 강력ㆍ절도ㆍ폭력범죄였다. 피해자 신변을 위협하고 재산에 손실을 입히는 강제추행과 절도ㆍ폭행ㆍ파손 범죄는 8081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건설사들이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대책과 시설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하 주차장 비상벨과 고화질 CCTV 설치를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 단지를 설계하면서 범죄예방 환경을 구축하는 ‘셉테드(CPTEDㆍ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하는 등 보안경쟁도 치열하다. 셉테드란 환경 설계로 범죄를 예방하는 건축기법을 말한다. 건축물 등 도시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과 제도를 아우른다.

 양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단지 주차장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당진 2차’도 셉테드를 내세웠다.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을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높이는 접근이다.  CCTV는 더욱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보안체계의 기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 D3 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에는 주차장과 상가 공용부 시설에 CCTV를 배치할 예정이다. 시설별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긴급상황 시 방재실에 알릴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해 범죄를 최대한 억지한다는 전략이다.

 구조적으로 범죄를 막는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 일원에 짓는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근린생활시설 동선이 오피스텔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짓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가까워 외부 방문객과 입주민의 공간을 구분해 독립성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범죄예방 특화 설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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