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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CPTED 개념, 사이버보안 영역으로 확대돼야““CPTED...

관리자 2016.07.28 14:42 조회 : 2035

기사제목 : “CPTED 개념, 사이버보안 영역으로 확대돼야”

기사출처 : 보안뉴스  2016.02.06ㅣ주소형 기자 sochu@boannews.com


뭐니 뭐니 해도 기초가 중요하다!  

사이버보안으로 확대되는 CPTED, 선명해지고 있는 안전 청사진



[보안뉴스 주소형] 피부에 트러블이 생겼다고 해서 커버력이 강한 파운데이션으로 교체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부담스러운 비용 등을 이유로 나빠진 피부에 계속해서 강력한 파운데이션만 덧바르고 있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사안들만 그때그때 덮어내기 바쁘다. 하지만 이는 사건 발생 시간을 아주 조금 지연시켜줄 뿐이다. 물론 그렇게 시간을 늦춰주는 것도 어떤 경우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근본적인 문제를 못 본 체 할 수만은 없다.  

반복적인 겉핥기는 결국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부터 재조성해야 한다. 이런 개념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CPTED’다

CPTED의 어깨에 걸린 ‘안전한 나라’ 우리나라가 CPTED를 통해 안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PTED는 말 그대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범죄예방기법인데 앞서 제기되었던 문제의 근원에 해당되는 요소다. 이러한 CPTED 이론이 등장한 것은 50년이 훌쩍 넘었지만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에서 부쩍 각광받고 있다.  

사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고려한다는 개념의 CPTED는 그리 대단하고 거창한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주변의 정말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도 알고 보면 CPTED인 것들이 많다. 가령 공원에 설치된 전봇대나 후미진 곳에 설치된 CCTV 등도 이를테면 모두 CPTED다.  

우리를 안전하게 해주기 위해 구축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와 노력들이 쌓이고 겹쳐 범죄율은 낮아진다. 그렇게 CPTED가 퍼지면 퍼질수록 ‘안전한 나라’는 가까워진다.  

게다가 최근 CPTED는 물리적인 환경 뿐 아니라 사이버공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제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가운데 사이버보안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CPTED의 근간인 미국에서부터 비교적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CPTED 이야기와 CPTED의 새로운 공간인 사이버 환경까지 살펴봤다.



“CPTED 실행을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L’로 시작하는 단어 3개를 고려하는 것이다. 바로 잠금(Locks), 빛(Lighting), 조경(Landscaping)이다. 문·창문·차고를 항상 체크하고, 집을 비워도 자동 타이머로 어두운 곳을 밝히고, 위험한 식물 제거 등이 여기에 속한다.”  by 미국 애리조나주 파이널 카운티(Pinal County)의 아파치 정크션(Apache Junction) 커뮤니티  

“CPTED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특히 상점 강도율의 감소가 눈에 띈다. CPTED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비해 65% 정도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범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가게의 기본적인 인테리어나 진열대의 재배치 등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단순한 변화들도 가이드라인만 제시해주니 전체 범죄율이 낮아졌다.” by 미국 국가생물공학센터(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캠퍼스가 확장될 때 새로운 지역의 캠퍼스에 CPTED를 도입했다. 전체 캠퍼스 면적이 넓어졌지만 대학 내 범죄율이 낮아졌다. 또한 CPTED가 도입된 구역과 도입하지 않은 구역 내 범죄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지금이라도 비용을 들여서 기존의 캠퍼스 구역에 CPTED를 도입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by 캐나다 공립대학교 가운데 하나인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  “CPTED는 사이버 영역으로 반드시 확대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이제 국가 안보는 물리적인 공간만 보아서는 강화될 수가 없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한 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 빌딩을 설계할 때 눈에 보이는 디자인 외에 그 안에 구축되는 다양한 시스템도 CPTED를 도입해야 한다.”  by 미국 해병대(UCMC, United States Marine Corps)의 정보서비스 책임자인 데니스 레버(Dennis Leber)  

“소프트웨어가 설계되는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이나 제품이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보안을 점검하는 개념이 아니라 진행과정에서 개발자가 그때그때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 이제 보안은 시간과도 싸워야 한다. 솔루션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모든 것이 완성된 상태에서 보안을 점검하는 것은 손해다.”  by 씨지탈의 라지브 신나(Rajiv Sinha) 부사장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바로바로 보안을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보안 경쟁력은 보안을 한 발짝 먼저에서부터 시작하고 끝까지 끈질기게 남아있는 것이다. 해커들을 교란시키고 진화하는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마다 각각 다른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그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by 가드스퀘어의 공동설립자이자 CTO인 에릭 라포춘(Eric Lafortune)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도 CPTED다. 범죄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주는 것도 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이다.”  by 미국 지방자치단체 안전 책임자 줄리아 라이언(Julia Ryan)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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