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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음침한 골목길, 공원·셉테드로 '생기'

관리자 2016.02.15 12:13 조회 : 2402
 

기사제목 : 음침한 골목길, 공원·셉테드로 '생기'

기사출처 : 부산일보 2016.02.09 ㅣ 김형기자 moon@busan.com

 

 

 

 어둡고 위험천만한 골목길에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이 조성되고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도 적용된다.
 
부산 부산진구는 오는 4월까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초 생활시설인 골목길 2천866곳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 오는 하반기에 종합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정비작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골목길 정비사업은 이면도로, 도로와 도로를 연결하는 샛길, 막다른 통로 등 관내 주택밀집지역의 구석구석에 위치한 길 전체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골목길은 그동안 관심 부족, 관리 부실 등으로 노후되거나 훼손되면서 통행 불편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골목길은 안전 예방시설의 부족으로 범죄 등에 취약하다.

부산진구에 있는 전체 도로는 모두 3천6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2천800여 곳이 이면도로이거나 막다른 골목길이다. 지역별로는 범천동과 가야동 일대에 골목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진구는 부산의 대표적 구도심 지역이다. 이곳에는 1~2층으로 이뤄진 주택밀집지역을 비롯해 서면 등 중심 상업지역이 있어 환경 정비나 범죄 예방이 필요한 골목길이 많은 게 현실이다.

부산진구는 전수조사 이후 많이 훼손됐거나 범죄에 노출된 골목길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 쓰레기가 자주 버려지는 지역에는 쌈지공원 조성 등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며 어둡거나 범죄에 취약한 곳에는 보안등 및 CCTV를 설치하는 등 셉테드를 적용한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도시환경에 감시·접근통제 기능을 접목해 범죄 발생의 기회적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환경설계 디자인으로 주택밀집지역 등 구도심 일대에 적용되고 있다. 부산시는 매년 셉테드를 적용한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부산경찰청과 부산지역 경찰서도 셉테드 전담팀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부산진구는 오는 5월 중에 정비대상 골목길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하반기에 '부산진구 골목길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법이나 규정에 의해 정비되는 도시계획상 도로의 경우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골목길은 주민들의 주 이동 구간임에도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해 제대로된 정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골목길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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