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헤럴드경제] 사라져가는 ‘염리동 소금길’ 함께 걸어요

관리자 2016.07.04 21:37 조회 : 1670

기사제목 : 사라져가는 ‘염리동 소금길’ 함께 걸어요

기사출처 : 헤럴드경제 , 2016.06.14ㅣ강문규 기자 , mkkang@heraldcorp.com


-서울도서관, 26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서울도서관과 이야기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탐방프로그램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는 26일 염리동 소금길로 산책을 떠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는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에 서울 시내의 거리와 골목을 산책하며 문화서울의 정취를 공감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옛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한양에 소금을 공급하던 배가 드나들어 소금창고와 소금장수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염리동(鹽理洞)은 세월이 지나며 소금 장수들은 점차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 지역 재개발이 늦어지며 방치된 채 시간이 지나버린 동네가 됐다. 

                                          


 원주민이 떠난 동네는 값싼 방을 찾던 외국인 노동자와 학생들이 채웠다. 이리저리 비탈진 골목과 회색빛 삭막한 가옥들로 슬럼화됐던 동네가 2012년 서울시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며 새롭게 태어났다.

  범죄예방디자인 셉테드(CPTED)의 도입으로 좁고 비탈진 골목은 아름다운 골목길 담벼락 벽화로 재단장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가꾸며 지역사회의 유대와 응집력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시 진행된 재개발사업으로 염리동 소금길 마을은 올해 안에 철거되고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6월에는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한 소금길 마을 골목길을 탐방하며 남겨진 벽화들과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본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 삶의 현장으로 가져가 더욱 생생한 지혜와 실천으로 만들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쓰기

전체 댓글 (0)

1 /